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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 [부모교육] 소리치지 않고 권위를 확립하는 프랑스육아법

 

로빈은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는 미국인이다. 어느날 둘째 아이를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아이가 체중계 위에 올라가지 않으려고 칭얼대자 로빈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를 설득했다. 그때 의사가 끼어들었다.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하지 마세요. 그냥 해야할 일이니 '저울에 올라가라.' 이 한마디면 됩니다. 의논같은 건 없다고 말하세요."

로빈은 충격을 받았고, 그 소아과가 너무 혹독하다고 생각해 병원을 바꿔버렸다. 그러나 프랑스인 남편인 마르크의 생각은 달랐다. 의사가 오히려 아이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조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부모가 자신감을 갖고 아이를 체중계 위로 올라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아이가 불안해한다고요. 그냥 이렇게 하는 거다.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아이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어요."

프랑스육아법에 대한 관심이 많다. 프랑스육아법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것의 위의 일화이다.

"설명이 필요 없는 확실한 일들. 아이 몸무게를 재야하면 체중계에 올라가야 하는 거죠. 이런 것은 아이와 상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냥 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죠. 늘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지는 않죠. 그걸 아이가 깨닫게 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신감이 있어야 아이가 안심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고 마르크는 말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의 어린 시절 내내 카드르를 구축한다. 때로는 '그냥 체중계 위에 올라가' 하는 식의 부모의 권리가 카드르의 기준이 된다.

"미국 사람들은 아이가 생기면 부모의 시간 따윈 허락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같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가 모든 관심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야 해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프랑스 사람들은 카드르를 어떻게 만드는가?

카드르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혹독하다. 그렇다고 모든 일에 '안돼'를 연발하고 '결정은 내가 한다'고 윽박지른다고 카드르가 생기지 않는다.

프랑스 부모들이나 교육자들이 카드르를 만드는 중요한 방식은 우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아이와 함께 '어떤 일은 허용되고, 또 어떤 일은 안되는가' 대화한다. 이 대화는 예의를 갖춰서 진행된다.

부모는 아주 어린 아기에게조차 '해주세요'라는 존칭을 쓴다. 아이들도 다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제한을 둘 때에도 종종 권리라는 말을 빌어서 호소한다.

"때리지 마"라고 하기보다 "너는 때릴 권리가 없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적용되는 명백한 권리가 있다는 걸 암시한다. 아이 역시 스스로 다르게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걸 확실하게 규정해준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많이 쓰는 또 다른 말은 "나는 동의하지 않아'이다.

"네가 바닥에 완두콩을 던지는 행동에 엄마는 동의하지 않아"

이는 단순한 "안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말을 통해 아이는 어른도 자신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이성을 지닌 사람으로 바라보게 된다.

'아이 역시 완두콩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도 깔려 있다. 완두콩을 집어던지 행위도 아이가 이성적으로 결정한 일이므로, 반대되는 행동도 아이가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프랑스 육아법에서는 아이를 복종하는 로봇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늘 아이말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나눈다.

프랑스 부모들에게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자신의 처지를 편안하게 생각하기'나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같은 것을 꼽는다. 아이가 자신만의 취향과 견해를 길러나가기를 바란다.

 

          - 프랑스 아이처럼 (북하이브 출판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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