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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살아가며] 스스로 선택하는 포기와 희망 2016-08-30 오전 9:17:00 조회수 : 3770

 


 

 

 

스스로 선택하는 포기와 희망

 

막내쥐가 갇혀있는 숙소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특공대 쥐들 몇 마리가 들어온다. 막내쥐를 부축해서 일으키는데 막내쥐는 스스로도 걸을 수 없는 상태에 빠져 늘어져 몸을 가느지 못한다.
"대장님 막내쥐가 이상합니다. 몸에 전혀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축하던 쥐가 대장에게 말한다.
"모야~ 꾀병인거야? 아니면 일부러 저러는거 아냐?"


대장쥐는 다가와서 막내쥐를 살핀다 분명 살아는 있는데 스스로 걸을 수 없다는 듯 늘어져있는 막내쥐를 보고는
"일단 끌고가서 마을 밖에 고양이들이 자주 나타나는 곳에 내려놓고 와!“

“대장님 몸도 못 가누는데 고양이가 출몰한 곳에 막내쥐를 두면 안 되지 않습니까?”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왔다고 지가 말했잖아 그 말이 사실이라면 죽을 이유가 없잖아 마을 회의로 결정된 일이니 어서 시행해!” 특공대장 쥐는 짜증 섞인 말로 채근한다.

 

대원들이 부축해서 막내쥐는 끌려가듯 마을을 빠져 나온다 온몸에 힘이 빠져서 발은 질질 끌리며 가는 중에 끌고 가던 쥐 중에 대장에게 고양이 출몰지역에 두는 것을 항변했던 쥐가 말한다.
“이렇게 가면 발이 상하니까 내가 업고 갈게 뒤에서 부축해줘”
그리고는 고양이들이 얼마전 출몰했던 농장 끝의 길에 도착한다. 뒤에서 부축하던 쥐는 농장 즈음에 오니 오금이 절이고 몸에 소름이 돋는다. 잡혀간 쥐들이 흘린 피를 보고 온몸의 털이 쭈볏 서는 느낌이다. 이때 막내쥐를 업고 있던 쥐가 말한다.


“이쯤에서 방울을 놓고 먼저 마을로 돌아가시오. 내가 막내쥐 내려놓고 깨우고 따라 갈 테니”
뒤에서 함께 부축하던 쥐와 방울을 들고 온 쥐는 알겠다면서 방울을 내려놓고 마을로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간다.
업고왔던 쥐는 같이 왔던 대원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업고 있던 막내쥐를 풀숲아래 내려놓고 곁에 털썩 앉아서 막내쥐에게 말을 건낸다.
"막내쥐야 정신차려라 그리고 이 방울을 가지고 고양이에게 가지도 말고 마을에도 돌아오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서 살아라 너의 형과 친구로서 내 동생 같아서 말하는 거란다 무엇보다 너의 목숨을 부지하고 너를 위해 살으렴 어서 정신차려봐라 너희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너만 살아 남았는데  이렇게 무모하게 죽어선 안되지 않겠니"


그리고는 막내쥐에게 수통을 꺼내서 물을 먹이고 얼굴에 적셔준다. 이 쥐는 막내쥐의 둘째형의 친구로 막내쥐의 가족내력을 잘 알기에 친형처럼 막내쥐를 챙기는 것이다. 챙겨주던 쥐는 그나마 수풀로 가려져 안전한지 살피고는 얼마간 막내쥐 옆에 있다가 마을로 돌아간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물을 마시고 적셔줘서인지 막내쥐가 눈을 뜬다 그리고 막내쥐 눈에는 고양이 목에 달아야할 방울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맏이 고양이가 생각이 났다 막내쥐는 아직 살아야할 이유가 있음을 느낀다. 난생처음 느꼈던 신뢰감 죽음의 깊은 수렁 같았던 고양이들 속에서 삶이라는 선물을 주었던 맏이 고양이를 생각하니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쥐마을에서 있었던 일과 대비되면서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면 맏이 고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맏이 고양이와 했던 약속도 중요하며 꼭 지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애당초 어짜피 쥐마을을 떠나 방울을 들고 고양이에게 갔었을 때 이미 막내쥐는 삶을 내려놓은 것이였다. 막내쥐가 내려놓은 삶을 마치 맏이 고양이가 챙겨준 것이다.


‘처음의 생각처럼 죽어도 고양이들에 가서 죽자 어차피 죽을 거라면 날 믿어준 맏이와의 약속은 지키자’

막내쥐는 놓고간 수통을 들어 물을 마시고 얼굴도 씻고 기운을 차려본다. 자리에서 일어나 숨을 크게 들이키는 순간 낯설지 않은 냄새가 코로 들어온다. 고양이 냄새와 비슷하다. 그런데 고양이 냄새와는 미묘하게 틀리고 강렬한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 든다. '모지?' 고양이 냄새 같지만 이 다른 느낌이 무엇이지?'

 

주위를 왔다 갔다 두리번두리번 거려보지만 수풀 넘어는 볼 수가 없어서 수풀을 헤치고 냄새의 근원지 쪽으로 고개를 쭈욱 내밀어도 키 작은 막내 쥐에게는 여전히 수풀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방울을 챙겨 들고 냄새의 진원지를 찾아 걸어간다. 궁금증과 호기심은 삶의 원동력이랄까 막내쥐는 냄새를 따라가면서 계속 그 향이 짙고 강해짐을 느낀다.

 

냄새는 자주쥐 농장을 벗어나 수풀들 너머로 계속 막내쥐를 인도한다. 수풀을 헤치는데 딸랑 딸랑 방울 소리가 울렸다. 마지막 풀을 헤치고 나왔을 때 막내쥐는 고양이를 첨 봤을 때보다 더욱 놀란다 그렇다 이제껏 이렇게 놀랐던 일은 없없다. 심장이 터질 듯 요동치고 호흡 순간 막혀버렸다.

 

합인 scholal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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